작가 정비석은 ‘대학교수를 양공주에 굴복시킨 것’이라는 서울대 법대 황산덕교수의 비판에 맞서 1954년 오늘 ‘탈선적 시비를 박(駁)함’이라는 반박문을 모 일간지에 기고, 논쟁의 불을 댕겼다.
‘자유부인’ 논쟁을 계기로 일면식도 없던 정비석과 막역한 친구가 된 황교수는 10년 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비석씨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빨리 부패했다”고 개탄.
96년 오늘 전두환 노태우 두 전대통령이 12·12 및 5·18사건과 관련해 수의 차림으로 나란히 법정에 서는 사상 초유의 사건 발생.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기치로 내걸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85년 오늘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선출.
〈정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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