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6강1차]동양,나래 제압 먼저1승

  • 입력 1998년 3월 10일 22시 21분


동양 오리온스가 골밑에 구멍이 뚫린 나래 블루버드를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동양은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FILA배 97-98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1회전에서 키이스 그레이(28점)와 전희철(1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제이슨 윌리포드가 출장정지를 당한 나래에 116-108로 쉽게 이겼다.

이로써 동양은 남은 4게임중 절반만 이겨도 4강에 진출,정규리그 1위 현대 다이넷과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다투게 된다.

정규리그 4-5위팀간 대결이었지만 뚜껑을 열기 전부터 동양의 압승이 예고됐던게임.

동양은 윌리포드가 빠져 공백이 생긴 골밑을 키넌 조던(14점 5리바운드)과 그레이, 전희철을 투입해 줄기차게 공략했다.

1쿼터 37-20 17점차로 앞선 동양은 2쿼터이후 나래의 거친 수비에 밀려 다소 고전했으나 초반 많은 점수를 벌어놓은 탓에 40분동안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나래는 골밑을 점령당하자 어쩔 수 없이 정인교(37점), 윌리엄 헤이즈(27점)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동양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

전반을 55-46 9점차로 마친 동양은 방심한 듯 헤이즈의 골밑 돌파를 막지 못한채 82-78로 점수차가 좁혀지는 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적절한 선수교체로 잘 마무리했다.

동양은 종료 4분19초전 정인교에게 연속 5실점, 100-95 5점차까지 쫓겼으나 교체투입된 이세범의 자유투 2개와 미들 슛으로 다시 11점차로 달아나 나래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그레이와 조던은 각각 경기1분6초와 52초전 덩크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10일 전적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1차전

동양 116-108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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