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 계곡에서 잡은 올갱이를 가져다 된장을 풀어 끓여낸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화학조미료 대신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해 한 술 한 술에 깊은 맛이 배어난다. 10여년간 딸의 국가대표 생활을 뒷바라지하면서 건강 유지를 위해 맛있고 영양많은 음식을 만들던 솜씨가 그릇마다 녹아있다. 해물칼국수와 순두부 콩비지 등도 손님의 사랑을 받는 메뉴.
최씨가 이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평소 전선수와 가족들이 즐겨먹는 충북 영동식 국밥과 칼국수 조리법을 시어머니(78)로부터 전수받아 영업에 나섰다.
IMF한파 이후 손님이 절반가량 줄었지만 전선수의 금메달소식과 함께 유명세를 타기 시작, 최근에는 하루평균 1백여명의 손님이 찾아온다.
얼마전에는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이 집을 방문해 국밥 한그릇을 비운 뒤 전이경선수와 전명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자택으로 초대, ‘3전(全)회동’이 이뤄지기도 했다.02―337―7997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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