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앞바다 적조발생 가능성 높다』

  • 입력 1998년 3월 14일 08시 55분


목포앞바다의 수질이 3등급 수준에도 못미쳐 적조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목포해양대 김광수(金光壽·해상운송시스템학)교수는 12일 목포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린 ‘해난재해 예방을 위한 해양기상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2년간 목포항 내 11개 지점에 대해 계절별로 수질조사를 한 결과 수질이 3등급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여름철 목포항 바닷물 윗부분의 용존산소(DO)는 4.70㎎/ℓ로 3등급 기준치(5㎎/ℓ이상)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영양염류의 경우 모든 계절에서 3등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급외 수질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에는 부영양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김교수는 “목포항은 반폐쇄성 해역으로 오염물질이 먼 바다로 쉽게 확산되거나 희석되지 못해 수질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자정능력이 떨어지는 입지조건 때문에 목포항의 오염은 장기적으로 주변 해역의 수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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