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김광수(金光壽·해상운송시스템학)교수는 12일 목포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린 ‘해난재해 예방을 위한 해양기상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2년간 목포항 내 11개 지점에 대해 계절별로 수질조사를 한 결과 수질이 3등급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여름철 목포항 바닷물 윗부분의 용존산소(DO)는 4.70㎎/ℓ로 3등급 기준치(5㎎/ℓ이상)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영양염류의 경우 모든 계절에서 3등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급외 수질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에는 부영양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김교수는 “목포항은 반폐쇄성 해역으로 오염물질이 먼 바다로 쉽게 확산되거나 희석되지 못해 수질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자정능력이 떨어지는 입지조건 때문에 목포항의 오염은 장기적으로 주변 해역의 수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