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만(李憲晩·47) 신임 부산경찰청장은 16일 “최근 경제난에 따른 실직과 사회분위기 불안으로 각종 범죄가 늘고 있다”며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집중시켜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부산의 교통난과 관련, “단속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사고예방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사소한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의 경우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면 선도하도록 일선 경찰서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경남 밀양 태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78년 동아대 법정대를 나와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 경찰에 입문했다.
84년 총경으로 승진한 그는 부산경찰청 차장과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