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1 ▼
만 35세부터 20년간 매월 20만원씩 개인연금신탁에 불입하면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
◇ 답 ◇
개인연금은 10년 이상 적립하고 만 55세가 되면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 연금수령액은 배당률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개인연금신탁의 배당률은 한미은행의 경우 연 17.3%정도. 94년 발매 이후 지금까지 평균배당률은 연 14.6%였다.
향후 금리하락을 감안해 앞으로 연금수령시까지 배당률을 연 12.0%로 치자. 연금수령액은 연금 지급기간(5년 이상 연단위) 및 지급주기(1개월, 3개월, 6개월, 1년)에 따라 다르다. 연금지급기간이 5년이고 지급주기가 1개월이라면 매달 4백24만원 가량을 연금으로 받는다. 또 20년이라면 매달 2백7만원을 받는다.
미래의 돈가치가 지금보다 떨어지겠지만 연간 최고 72만원의 소득공제혜택과 비과세혜택 등 부대수익도 짭짤해 가입해볼만 하다.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지급받으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 질문2 ▼
1천만원짜리 적금을 탔다. 올 1월에 1년짜리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했는데 추가입금하는 게 좋은지….
◇ 답 ◇
신종적립신탁은 이른바 자유적립상품이다.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할 수도 있고 수시로 적립할 수도 있다.
추가입금하면 만기때 원리금을 모두 찾을 수 있다. 따라서 1월에 가입한 신종신탁에 1천만원을 추가로 예치하는 것도 괜찮다. 내년 1월에 모두 찾을 수 있으니까. 배당률도 연 23%로 높은데다 6개월 복리효과도 장점. 염두해둘 점은 이 상품의 만기가 2월9일부터 1년6개월로 길어졌다는 것.
그러나 적립건별로 1년만 예치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배당률도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세금우대통장이 없다면 세금우대 실세금리연동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1년제 실세금리연동상품의 금리는 연 18% 확정금리지만 세금우대혜택(11% 과세)을 감안하면 일반과세상품으로는 연 20.2%짜리와 같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신종신탁보다는 실세금리연동상품이 좋다.
▼ 질문3▼
35세 직장인으로 개인연금보험과 암보험에 3년째 가입하고 있다. 월급이 깎여 하나를 해지하려고 하는데….
◇ 답 ◇
개인연금보험을 해지하는 게 좋다. 이 상품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중간형태로 보장내용은 일반 보장성보험에 비해 약한 편. 35세 남자가 3년만에 해약할 때 받는 해약환급금은 보험료의 70% 정도. 7년동안 보험료를 불입해야 원금을 겨우 받을 수 있다. 수익률도 순수 저축성보험보다 떨어진다.
반면 암보험 운전자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불의의 사고에 대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 순수 보장성보험은 만기때 돌려받는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적어 요즘처럼 실질소득이 줄어들 때 큰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다.
▼ 질문4 ▼
연간 급여가 2천만원이 조금 안되는 30대 초반 직업군인이다. 매달 30만원씩 3년간 불입할 만한 적금상품으로 어떤 게 좋은가.
◇ 답 ◇
연간 총급여액이 2천만원 이하이므로 근로자우대신탁이 최선의 선택이다.
이 상품은 비과세인데다 배당률(연 21% 수준)도 꽤 높다. 가입기간은 3년 이상 5년 이하 월단위. 직업군인은 근로자에 해당되지만 의무복무중인 군인 의무경찰 등은 안된다. 해당 금융기관에 ‘근로자우대저축대상자 확인서’를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1계좌만 가능하다. 가입할 때는 확정금리인 근로자우대저축(연 12% 안팎)보다 배당률이 높은 근로자우대신탁을 권한다.
▼ 질문5 ▼
적금을 들고나서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를 해 손해를 본 적이 많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손해가 적은 적금상품을 추천해달라.
◇ 답 ◇
30대는 목돈을 준비하는 세대다.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급전이 필요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 특히 30대 직장인의 해약률이 높다고 하니 가입 때 특히 세심하게 챙겨보아야 한다.
최근 후발은행들이 시판하는 연 18% 안팎의 확정금리를 주는 고금리 적금상품을 눈여겨보자. 이들 상품의 특징은 중도해지하더라도 원래 약정금리를 그대로 준다는 것.
예컨대 한미은행의 싱싱자유예금은 가입후 매 6개월되는 시점에 맞춰 중도해지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보람은행도 이런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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