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의 넷？넷！］「안시」를 아세요？

안녕하세요? 김현주예요. 이번주엔 화려한 PC통신을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안시(ANSI)에 대해 알아볼게요.

안시란 미국 국제표준협회(American National Standard Institute)의 준말이에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PC에 입력하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약속을 코드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것을 이용해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글씨를 도안할 수 있어요.

안시의 각종 기능 중 PC통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화면 제어 기능이에요. 글씨에 색깔을 넣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문자를 이동시킨다거나 그림을 넣는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작업을 안시로 표현할 수 있답니다. PC통신 동호회나 팬클럽 같은 곳의 로고와 메뉴화면에는 안시가 자주 쓰여요. 모임의 얼굴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이제 안시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안시를 이용하는 법을 알아야겠죠? 가장 쉽게 안시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통신프로그램 ‘이야기’가 적격이에요.

가장 간단한 반전 안시를 통신에 접속해 있는 상태에서 쓰는 것을 설명해 드릴게요. 이야기 프로그램의 이야기창을 열어두고(Alt+C) 시작해볼까요? 온라인상태에서 이야기창을 열고 ‘$#155〓7m넷?넷!$#155〓m’을 쳐보세요. 그러면 ‘넷?넷!’이란 글자가 반전되어 화면에 나타나죠. 신기하죠?

사실 안시를 배우는 방법은 안시동호회(go ANSI)의 강좌란에서 전문가들이 친절하게 써놓은 강좌노트를 보고 배우는 게 가장 빠르고 쉽답니다. 한번 가보세요. 안시초보라도 쉽게 배울 수 있다니까요.

안시동호회엔 안시에 대한 모든 것이 있어요. 이 동호회에 들어오는 순간 멋진 화면이 펼쳐지죠? 안시동호회답게 로고화면도 매우 예쁘게 꾸며져 있고요. 더 많은 안시를 구경하고 싶다면 동호회안에 개설된 안시 갤러리로 가보세요. 이곳 모임 회원들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안시를 쉽게 접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약간 전문적인 것이었는데 어떠셨어요?

다음주에는 ‘PC통신으로 인터넷 쓰는 법’을 설명드릴게요. 기대하세요.

김현주(탤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