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대생, 장애인들에 「사랑의 치과진료」

  • 입력 1998년 3월 19일 10시 39분


광주 북구 동림동 장애인종합복지관 치과진료실은 장애인들에게는 ‘사랑의 병원’으로 통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전남대 치대생들이 무료로 각종 치과질환을 치료해주기 때문이다.

이 진료실은 지난해 8월 괌 KAL기 추락사고때 숨진 치과의사 김주배씨의 유가족이 각종 치과기자재를 기증해 2월 문을 열었다.

10여평의 비좁은 진료실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이곳처럼 고마운 공간이 없다.

1급 지체장애인인 김경수씨(34)는 “대부분의 치과가 2층에 위치해 휠체어를 타고 계단을 오르기가 무척 불편했다”며 “무엇보다 다니기가 수월하고 질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줘 많은 장애인들이찾고있다”고말했다.

이곳 진료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진료과목은 신경 충치치료 발치 스케일링 등으로 질환이 심할 경우에는 전남대 치과병원 통원치료도 알선해준다.

치료 받기를 원하는 장애인은 일단 장애인복지관 사회교육과 구강진료 담당자에게 접수한 후 날짜를 지정받으면 된다.

광주 남구 구동 광주시 치과의사회 1층에 있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에서도 매주 금요일 오후2시부터 4시반까지 광주지역 개원의들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 062―513―0977 광주시치과의사회 062―675―6536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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