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성혁/부산 선물거래소 설립 면밀검토해야

  • 입력 1998년 3월 19일 20시 09분


부산에 선물거래소를 설립하자는 주장에 대해 반론이 있다. 무엇보다 선물거래소는 역사적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자생적으로 생겨나는 기구다. 미국의 시카고에 위치한 CBOT나 CME 같은 대표적인 선물거래소나 유럽금융시장의 중심지 런던에 LIFEE가 들어선 데는 모두 역사적 배경이 있다.

또한 부산 선물거래소 설립이 확정된다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일부 회원사들의 주장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부산 사무소를 두고 있는 회원사가 소수이고 선물거래를 권유하는 영업이 담당자와의 한두번 접촉으로 성사되는 성질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설립에 따른 부대비용 증가와 불편을 예상할 수 있다.

김성혁(서울 중구 서소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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