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10일까지 하루 평균 4천5백∼5천건에 이르던 경기도내 교통위반단속건수가 10일을 고비로 6천건을 넘어섰다. 11일에는 6천7백9건으로 올들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교통의경 1인당 단속건수도 지난달 평균 12건에서 10일 이후 16건으로 늘었다. 6일의 경우 경기도내 신호위반은 3백64건이었으나 18일에는 5백82건으로 급증했다.
경기도내 교통의경 단속 건수가 이처럼 갑자기 늘어난 것은 최근 교통단속의경이 잇따라 구속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 14일 안양경찰서소속 교통단속의경 2명이 벌점과 과태료가 많은 신호위반 등을 무단횡단 안전띠미착용 등으로 낮춰 끊어준 이른바 ‘격하처리’가 적발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또 최근 의경 4명이 음주운전자를 폭행해 징계를 받은 수원남부경찰서도 2월말까지 하루평균 3백50건이던 적발건수가 15일 5백93건으로 늘어났다.
〈수원〓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