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준구/무질서한 거리간판 불쾌

  • 입력 1998년 3월 23일 09시 04분


한푼의 달러도 아쉬운 때다. 관광산업은 그런 의미에서 굴뚝없는 산업으로서 21세기 여러 첨단 산업과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다. 관광산업의 개발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거리에 무질서하게 널려 있는 간판의 정비가 필요하다. 저마다 자신들의 가게 또는 회사만을 돋보이게 하고자 서너개의 간판을 걸고 거리에 세워 놓고 있다.

일체의 조화미나 규격의 통일감도 없다. 자신의 상호를 강조하기 위한 무질서뿐이다. 조금은 혼돈스러워 보이는 홍콩 일본의 간판들도 색채적 일체감과 통일성을 발견할 수 있다.

당국은 조속히 방침을 마련,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도심을 가꾸어 나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삭막한 도심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

이준구(서울 중구 충무로 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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