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육상聯회장 『동아마라톤은 국내 최고대회』

  • 입력 1998년 3월 23일 20시 59분


“한국 육상의 역사는 69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동아마라톤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올 동아마라톤은 12월 방콕아시아경기 예선전을 겸해 치러지기 때문에 한국마라톤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대원 대한육상연맹회장(57·삼성중공업 부회장)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69회 동아마라톤대회가 명실공히 한국마라톤의 최고대회이기 때문에 남녀 우승자에게 아시아경기 출전 티켓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또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7천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라며 “국민대화합을 타이틀로 내건 만큼 경제위기로 침체된 국민의 사기진작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5년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모직에 입사, 평사원에서 삼성그룹을 움직이는 실세로 부상한 ‘샐러리맨의 우상’인 이회장은 인터넷 ID가 새겨진 명함과 노트북 하나만 달랑 들고 해외출장을 떠나는 소문난 컴퓨터 전문가.

―마라톤은 방콕아시아경기에 남녀 각 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선발 방식은 어떻습니까.

“동아마라톤 남녀 우승자가 티켓 한 장씩을 갖습니다. 남은 한 장씩은 지난해 말부터 올 전반기까지 기록을 종합해 연맹에서 선발할 계획입니다.”

―취임 1년여가 됐는데 마라톤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마라톤 강국이라고는 하나 선수층은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꿈나무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마라톤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시켰고 11월에는 광주∼부산간 여자역전경주대회를 신설했습니다. 올해는 과천전국고교마라톤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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