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혁진/「오후결혼 음식접대 금지」실효 의문

  • 입력 1998년 3월 30일 08시 40분


보건복지부의 결혼식 하객에 대한 음식물 접대금지 시간규정이 제대로 실효를 거둘지 의문스럽다. 어떤 형태로든 음식물 접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괜히 행정력 낭비만 초래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차라리 음식물 접대가 아닌 다른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권장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예를 들면 하객들에게 타월 우산 세제용품 등 가정에 긴요한 물건을 답례품으로 제공토록 하면 어떨까.

물론 답례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사실 이 방법은 60,70년대에 성행한 바 있다. 그 시절 그 방법이 지금 우리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답례품을 고르는데 다소 신경써야 하지만 음식물 접대보다는 여러 면에서 의미있다고 느껴진다. 낭비적인 음식접대보다는 나름대로 정성이 깃들인 답례품을 전달하는 방안을 권하고 싶다.

이혁진(서울 금천구 독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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