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오후 3∼5시에 열리는 결혼식 피로연의 음식접대를 5월부터 금지키로 한 조치에 대하여 때늦은 감은 있으나 환영하며 우리의 흥청망청식 결혼문화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혼례비용은 무려 25조2천8백58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피로연에 드는 비용만도 2조원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특히 피로연 비용은 당일 예식비의 55%를 차지하고 있는데 점심때가 지난 시간대의 피로연은 엄청난 음식쓰레기를 양산하는 불필요한 낭비 조장행위다.
고통을 분담하고 한푼이라도 절약해야 할 이 시기에 낭비성 피로연은 개최하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국도 지속적인 단속으로 고비용 접대성 피로연 문화가 개선되도록 앞장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