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세비크(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투해머 세계기록은 86.74m, 랜디 바네스(미국)의 투포환 세계기록은 23.12m.
똑같은 무게의 쇳덩이를 던지는데 왜 차이가 날까. 투포환과 달리 투해머는 원심력을 이용한 운동이기 때문.
원심력은 물체의 질량과 반지름(회전중심에서 물체까지의 거리)에 비례하고 회전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회전수가 분당 10회전에서 1백회전으로 10배 증가하면 원심력은 10의 제곱인 1백배가 증가하게 된다.
골프의 비거리도 바로 원심력이 좌우한다. 스윙아크(반지름)와 헤드스피드(회전속도)가 클수록 골프볼이 더 멀리 날아가는 것도 원심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초보골퍼들이 헤드스피드를 증가시키려고 힘있게 스윙해도 ‘별무신통’인 것은 체중이동이 서투르기 때문. 반면 프로들이 물흐르는 듯 부드럽게 스윙하지만 볼이 엄청나게 멀리 날아가는 것은 완벽한 체중이동으로 임팩트존(볼을 임팩트하기 직전과 직후의 20㎝구간)에서 헤드스피드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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