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관심을 끈 것은 3월말까지 심야버스를 도입하겠다는 내용.
유성의 관광특구지정으로 야간 이동인구가 늘어난데다 심야에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시민편의를 돕겠다는 이유였다.
당시 시와 조합측은 심야버스 예정노선과 요금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혔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30일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에 대한 이들의 답변은 이렇다.
▼버스운송사업조합〓“도입하려 했는데 IMF한파로 야간이동인구가 줄어들고 채산성도 확신할 수 없다.”
▼대전시〓“심야버스 도입 계획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택시업계로부터 반발전화가 걸려 오는 등 애로가 많다. 조합측에서 미룬다니 어쩔 수 없다.”
시와 버스회사들이 요금인상때마다 ‘시민반발 무마용’으로 제시했던 약속을 저버린 사례는 이외에도 정류장 안내방송, 버스노선 안내표시기 설치 등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제 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시와 버스회사의 약속을 믿는 시민은 거의 없는 분위기다.
〈대전〓이기진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