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가 4일부터 중국 수조우에서 벌어지는 시범경기인 제2회 라지볼대회. ITTF가 국제 공인구(지름 38㎜)보다 지름이 2㎜ 큰 ‘라지볼’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랠리시간을 늘려 팬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것.
기존 탁구공은 다양한 이질러버와 만나면 공의 변화가 심해 한 두번의 랠리만에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라지볼은 랠리를 길게 해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것.
ITTF는 또 탁구대 크기와 네트 높이를 바꾸고 라켓러버를 통일, 단식의 경우도 서비스지역을 한정시키는 방안도 검토중.
이번 대회기간 동안 열리는 ITTF집행위원회가 탁구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엇갈리는 라지볼을 공식대회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할지는 미지수.
최국원 대한탁구협회 사무국장은 “라지볼을 사용할 경우 전진속공을 구사하는 중국 등 아시아선수들이 파워에서 앞선 유럽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김택수(대우증권)와 유승민(동남종고) 박해정 유지혜(이상 제일모직) 등 4명이 출전한다. 이 중 유승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맨체스터)에서 번외경기로 열렸던 제1회 라지볼대회 우승자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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