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단 돕기 모임이 결성된 것은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이 벌어진 9일. 이날 잠실종합체육관에 모인 노조원 5백여명과 일반사무직 등 1천여명은 선수들의 투혼에 감동, 즉석에서 농구단을 돕자고 결의했다.
이에 따라 10일 기아본사에는 벽보가 나붙었다. ‘자력회생의 의지를 불태우는 기아인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 그들(농구단)입니다… 회사사정이 어려운 지금 그들에 대한 지원도 예전같지 않을 것입니다… 부상도 치료해야하고 내년에 대비해 훈련도 해야하고… 최선을 다하는 농구단에 격려를 아끼지 맙시다.’
매각설까지 나도는 기아구단이지만 직원들의 이처럼 따뜻한 애정이 있는 한 외롭지는 않을 것같다.
〈전창기자〉
구독 25
구독
구독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