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개혁을 위한 자문에 응하기 위해 13일 방한한 영국의 행정개혁 전문가 다이애나 골즈워디(52)는 “79년 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영국의 행정개혁과 남아공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얻은 결론은 공무원 조직의 개혁없이는 어떤 개혁도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에서도 행정개혁 초창기에는 공무원과 국영기업 종사자들의 반발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었다며 “나라 돈을 가장 적게 쓰면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영국식 행정개혁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골즈워디는 17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청와대 국무총리실 기획예산위원회 행정자치부 등을 방문해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영국 행정개혁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
그는 “행정개혁의 최대 적은 쓸데없는 과정과 절차를 중시하는 관료주의”라며 영국은 ‘모든 행정서비스의 4분의3이 공개경쟁을 통해 업무를 따낸 민간인에 의해 제공되고 웬만한 고위직도 공개 경쟁으로 충원되는’ 행정선진국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윤희상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