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세상의 욕심많고 나쁜 사람들을 없애려 세상에 홍수를 내리시고 그중 착한 사람만 남겨두셨다는 ‘노아의 방주’이야기.
‘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 성서의 ‘노아의 방주’이야기를 캐나다의 여성작가 바버라 레이드가 그림책으로 아기자기하게 엮었다.
이야기 속 동물들을 자연스레 둘씩 짝지워 번식의 원리에 대해 아이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두쌍 세쌍 네쌍씩 방주에 들어가는 식으로 묘사해 아이들을 숫자세기 놀이로 이끈 점도 재미있다. 특히 장마다 저자가 점토기법으로 빚어낸 동물의 갖가지 표정은 너무 생생해 책속의 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싶을 정도.
“어느날 드디어 비가 그쳤어요. 노아는 비둘기를 날려보내 마른 땅이 있는지 알아봤죠. 비둘기가 올리브 이파리를 물어오자 노아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방주 문을 열어 모든 동물을 마른 땅으로 내보냈어요. 하느님은 무지개를 보여주시면서 모든 생명을 향해 ‘편안히 자라거라’고 하셨습니다.”
사계절. 6,500원.
〈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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