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품인가〓회전식 예금의 형식적인 만기는 1년 이상. 그러나 고객은 형식적인 만기에 구애받지 않고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돈을 찾는 시점을 정할 수 있다. 실질적인 만기는 3개월 또는 6개월이 되는 셈. 형식적인 만기전에 찾더라도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약정한 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신한(단기회전예금) 하나(하나CD연동 정기예금) 보람(보람3개월옵션예금) 한미(싱싱자유예금) 장기신용(CD금리연동 맞춤실세예금) 제일은행(실직자후원기금통장) 등이 회전식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자율〓금리가 연 18%이고 형식적인 만기는 1년이지만 3개월마다 돈을 찾을 수 있는 선택권을 고객이 쥔다고 치자. 1천만원을 넣었다가 4개월후에 찾으면 기존 정기예금은 약 2%의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자는 약 5만원이다.
그러나 회전식예금은 3개월치에 대해 18%의 이자인 45만원에다 나머지 1개월에 ‘약정이자 ―5%’(은행마다 다름)의 이자인 약 10만원이 붙어 55만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최근 약정금리는 3개월을 맡기면 연 17.5∼18.7% 수준으로 실세금리에 따라 변한다.
▼기타〓약정금리가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바뀌는데 이자를 찾지 않으면 은행에 나가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복리계산, 원금에 이자를 더해 재투자된다. 만약 중간에 금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을 인출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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