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7일 북구 운정동 5·18묘지와 청옥동 무등산 자락을 잇는 8㎞구간을 2001년까지 농업관광로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공사를 시작, 폭이 좁고 노면상태가 불량한 콘크리트 포장로를 구간별로 확장해 새로 포장하고 길가에 이팝나무 백일홍 등 각종 꽃과 관상수를 심어 ‘절개의 꽃길’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변 농지를 ‘관광농업지구’로 지정, 5·18행사기간을 전후해 딸기 수박 참외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인근 청풍야영장을 초중고생 야영합숙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내년도 예산에 도로 확장 포장 및 휴게소 등 기반시설 건설비를 반영하고 농가부담 40%, 시와 구의 예산 각 30%의 비율로 과수원 조성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