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스개방]

  • 입력 1998년 4월 26일 19시 39분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통〓둘만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이 지독한 방귀를 터뜨렸을 때.

△울화〓방귀 뀐 자가 마치 자기가 안그런 척 딴전을 부릴 때.

△고독〓방귀 뀐 자가 내리고 그 자의 냄새를 홀로 느껴야 할 때.

△억울〓그 자의 냄새가 가시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올라타 얼굴을 찡그릴 때.

△울분〓엄마 손 잡고 올라탄 어린이가 나를 가리키며 “엄마 저 사람이 방귀 뀌었나 봐”라고 할 때.

△허탈〓그 엄마가 “누구나 다 방귀는 뀔 수 있는거야”라며 아이를 타이를 때.

△만감교차〓말을 끝낸 엄마가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미소지을 때.

(나우누리/삶바라기)

▼퇴근과 아내들

오늘은 ‘어느쪽’으로 퇴근할까. ‘집’을 정했다. 아파트의 초인종을 누른다. 안에서는 어느 집이나 공통적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누구세요?” 이에 대한 그 남자의 응답.

본처(1st) 집으로 퇴근할 때. “내다!”

세컨드(2nd) 집으로 퇴근할 때. “나요∼.”

서드(3rd) 집으로 퇴근할 때. “까꿍!”

포스(4th) 집으로 퇴근할 때. “까까까∼까꿍!”

(하이텔/Hyperion)

▼부자의 울음

어느날 최불암이 아들과 함께 버스를 탔다. 내려야 할 정류장이 다가오자 둘은 문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이 ‘엉엉∼’큰소리로 울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버스안의 사람들은 의아해했고 한 중년의 남자가 최불암에게 물었다. “왜 우는 거요?”

“문위에 저렇게 씌어있잖수. ‘부자’가 울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마이다스동아일보/che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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