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거인 9회역전「인천대첩」…문동환 첫 완투승

  • 입력 1998년 5월 1일 07시 45분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낸 부산 출신의 두 강속구 투수가 감격의 마운드를 밟았다.

실업 현대에서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문동환은 30일 인천 현대전에서 삼진 8개를 잡으며 7안타 2실점하고도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는 데뷔 25경기만에 첫 완투승.

롯데는 9회초 1대2로 뒤진 1사만루에서 김영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응국의 희생번트를 뜬공으로 잡은 현대 마무리 투수 스트롱이 3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역전 주자 김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구에선 국내 최고의 강속구 투수지만 ‘슈퍼 베이비’로 불렸던 삼성 박동희가 1년9개월만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3회 1사 1,3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최고 구속은 1백41㎞에 불과했고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내주며 1실점했지만 팀의 7대1 승리에 한몫을 해내며 앞날을 기약했다. 잠실에선 OB가 한화를 4연패에 빠뜨리며 6대2의 완승을 거뒀다.

〈장환수기자·대구〓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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