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현대에서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문동환은 30일 인천 현대전에서 삼진 8개를 잡으며 7안타 2실점하고도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는 데뷔 25경기만에 첫 완투승.
롯데는 9회초 1대2로 뒤진 1사만루에서 김영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응국의 희생번트를 뜬공으로 잡은 현대 마무리 투수 스트롱이 3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역전 주자 김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구에선 국내 최고의 강속구 투수지만 ‘슈퍼 베이비’로 불렸던 삼성 박동희가 1년9개월만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3회 1사 1,3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최고 구속은 1백41㎞에 불과했고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내주며 1실점했지만 팀의 7대1 승리에 한몫을 해내며 앞날을 기약했다. 잠실에선 OB가 한화를 4연패에 빠뜨리며 6대2의 완승을 거뒀다.
〈장환수기자·대구〓전 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