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미교육 위원단 원한광 단장

  • 입력 1998년 5월 1일 22시 04분


“경제난 속에서 어렵게 유학하고 있는 한국학생들을 돕고 TOEFL 및 GRE 시험에 응시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1일 한미교육위원단(풀브라이트위원단) 신임 단장으로 취임하는 원한광(元韓光·미국명 호러스 언더우드·55) 연세대국제학대학원장은 한국인과 미국인의 상호 이해증진을 위해 위원단의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단장은 지난달 29일 한국유학생에게 학비를 융자해주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내한한 미 국제교육협의회(IIE)인사들과 함께 교육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연세대 창립자인 원두우목사의 4대손. 할아버지 원한경씨 아버지 원일한박사에 이어 4대째 한국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양국정부의 재원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미교육위원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필요한 재원을 확충해야 할 때입니다.”

원단장은 우선 위원단에서 제공하는 풀브라이트장학금을 받아 미국유학을 한 뒤 돌아와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브라이트동문들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모금할 계획.

60년에 설립된 한미교육위원단은 그동안 한국인 9백85명을 포함, 1천7백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윤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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