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43·이탈리아 트레비소 시슬리 배구팀 감독)〓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명세터인 그가 지도자로 마침내 남자배구 세계최강인 이탈리아무대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트레비소팀이 3일 쿠네오에서 펼쳐진 97∼98이탈리아 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알피투어 트라코 쿠네오를 꺾고 3전승, 왕중왕에 오른 것.81년 이탈리아땅을 처음 밟은 그는 95년 27년간의 현역생활을 마감하고 감독으로 나선 지 3년만에 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