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랭킹3위 자동차업체인 혼다자동차는 이르면 내년 봄부터 기존의 자동차 생산방식과 개념이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방법으로 승용차를 생산한다.
지난 90년 동안 세계의 자동차생산은 미국의 헨리 포드가 T형 포드를 만들 때 도입된 프레스→용접→도장(塗裝)→조립 등 4개 공정이 일반화돼 왔다.
그러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혼다의 새로운 생산방식은 알루미늄 주입→세라믹 보강→조립의 3단계 공정으로 한 단계를 단축시켜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비를 10분의1 수준으로 낮춘다.
혼다가 추진중인 새 방식은 차체모양을 본뜬 틀에 알루미늄을 주입하고 알루미늄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미리 착색(着色)된 세라믹을 부착하는 공법을 사용해 프레스와 용접 도장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새로운 생산방식의 효과는 엄청나다. 일본에서 승용차의 조립공장은 소형차 20만, 30만대기준 1천억엔을 투입하지만 혼다의 새로운 방식은 1백억엔으로 투자비를 낮출 수 있다.
투자비를 줄이는데 그치지 않는다. 차량가격도 종전의 3분의2 정도, 잘하면 절반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 알루미늄 차체가 철판차체보다 가볍기 때문에 연비의 대폭적인 향상도 가능하다. 폐차후 재생하는데도 알루미늄이 철판보다 효과적이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