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캔자스법원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 대학팀 코치들에게 6천7백만달러(약9백2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발단은 NCAA가 대학 운동팀 코치들의 연봉을 묶은 것. NCAA는 92년부터 코치들의 연봉 상한선을 1만2천달러(약1천6백만원)로 동결했다. 여름시즌에 4천달러의 특별보너스가 허용됐지만 이 정도 수입으로는 최소한의 생활조차 어렵다.
소송을 낸 코치중의 한사람인 남가주대 농구코치 그리어는 경력10년에 박사학위 취득을 앞둔 엘리트. 그러나 쥐꼬리만한 코치수입으론 생활이 힘들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해왔다. 결국 그리어와 입장이 비슷한 1천6백여 대학코치들이 집단 소송을 냈고 승소한 것.대학의 코치 연봉 동결조치는 스타들의 몸값은 날로 높아만 가는 반면 대학수입은 한정돼 있기 때문.
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때문에 우리 코치들도 미국처럼 법정에 호소하지 말란 법은 없다.
〈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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