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반가사유상〈MBC 밤 10·00〉
IMF로 몰락한 한 중소기업 사장이 남자누드모델이 돼가는 과정을 그렸다. 경제난으로 미술대학에서 누드모델을 구하기 쉬워졌으며 누드모델 지망생중에는 유부녀뿐만 아니라 실직한 중년남자도 많다는 언론보도가 모티브가 됐다. 경영하던 기업이 망한후 일자리를 찾아 헤매던 K씨. 신혼여행때 부인이 잠옷을 안입고 욕실에서 나와 냉장고를 여는 것을 보고 처녀가 아니라고 의심했을 정도로 옷벗는 것을 싫어하고 혐오하는 성격. 그러나 결국 취직한 곳이 미술대학의 누드모델. 데뷔하는 첫날, 목욕재계하고 용변도 봐두고 섰는데….
[교 양]
▼백만인의 선택―부모와 자식사이〈KBS1 오후7·35〉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성장한 이른바 신세대 부모. 과연 옛 부모의 모습과 어떻게 다를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이모저모를 설문조사했다. ‘카메라실험실’에서 연예인의 신상명세를 꿰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부모의 신상명세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 요즘 부모는 아이가 밖에서 맞고 들어올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본다.
[영 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BS2 밤11시〉
감독 로버트 벤턴. 주연 더스틴 호프먼, 메릴 스트립. 79년작. 호프먼과 스트립이 보여준 평균적인 인간군상의 모습은 가히 완벽하다. 79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5개부문 수상작. 테드 크레이머(호프먼)는 직장 일에만 매달리는 일벌레. 조안나(스트립)는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기만의 일을 갖기 원한다. 어느날 테드는 영업부장으로 승진하고 이 사실을 조안나에게 얘기한다. 순간 일상에 염증을 느낀 조안나는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고 집을 뛰쳐나간다. 졸지에 엄마역까지 해야 하는 테드. 집안일과 직장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은데….
▼스타게이트〈SBS 밤9·55〉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커트 러셀, 제임스 스페이더. 94년작. 개봉당시 특수효과가 인상적이었던 SF영화. 이집트의 상형문자는 인류가 아닌 다른 생명체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는 대니얼 박사. 어느날 이집트에서 발견된 석조물이 다른 별로 통하는 관문인 스타게이트임을 해독, 특수부대와 함께 스타게이트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 진입한다. 그곳은 고대 이집트 사람들과 흡사한 부족이 살고 있는 라 왕의 세계. 라 왕은 스타게이트를 통해 지구를 파멸시킬 계획을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