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체험은 결핍교육이다. 결핍교육이란 부족함을 체험시키는 교육을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부족함을 모르고 넘치는 물질속에 산다. 손을 벌리기도 전에 물질이 채워지기 때문에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물질에 대한 가치를 모르며 웬만한 물건에는 흥미조차 없는 아이들도 많다. 주인을 찾는 코너에 시계나 옷 우산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도 아예 찾아가질 않는다. 이 모든 것은 결핍을 모르고 자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킨다. 밥 한끼 굶어보기, 연필 한자루만 갖고 학교 오기, 양말 신지 않고 오기, 닳은 운동화 신기,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교실 불끄기, 차 타지 않고 목적지까지 다녀오기 등. 어린이들에게 결핍교육을 시키는 것이 그 어떤 사랑보다 큰 것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