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양심 자전거·책방」 등장…회수율 1백%

  • 입력 1998년 5월 8일 10시 55분


최근 대구시내에 ‘양심자전거’와 ‘양심책방’이 등장,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은 지난달 9일부터 지하철 1호선 상인역 부근에 자전거보관소를 마련, 지하철 환승용 양심자전거 48대를 비치했다.

시민이면 누구나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자전거는 하루 평균 2백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7일 현재 회수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달서구 두류동의 우방타워랜드 안에도 최근 2천여권의 도서를 무료로 빌려주는 양심책방이 문을 열었다.

양심책방에는 ㈜우방의 사내 봉사모임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이 수집한 각종 책들이 비치돼 있으며 관리인이 없어 누구나 책을 빌려본 뒤 제자리에 갖다 두면 된다.

이 모임 회장 이석대씨는 “우방타워랜드에 오는 실직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이용객들에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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