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동아일보사의 의뢰에 따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대표 노규형·盧圭亨)가 7일 서울과 경기지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씩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
이 조사에서 서울시장후보 중 국민회의 고후보는 47.9%,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후보는 18.7%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무려 30%에 가까웠다.
경기지사의 경우 국민회의 임후보가 34.4%,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가 21.5%로 1,2위를 달렸으며 국민신당 이달순(李達淳)후보는 2.0%로 크게 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나라당이 제기한 임창열후보의 ‘외환위기 책임론’에 대해 경기지역 응답자의 53.2%가 ‘임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 ‘환란공방’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했다.
서울지역 응답자의 66.7%는 서울시장선거의 성격을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했으며 28.4%는 ‘김대중(金大中)정부에 대한 평가’라고 밝혔다.
‘차기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묻는 질문에 서울응답자의 36.9%, 경기응답자의 26.1%가 ‘경제회생 물가안정’이라고 답변, 시장과 지사에게 경제위기 극복 역할을 크게 기대했다.
또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자들의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회의가 39.8%로 가장 높았으며 △한나라당 9.9% △국민신당 3.3% △자민련 3.1% 등의 순이었다.
〈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