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ＴＶ 하이라이트／９일］

[교양]

▼ 행복찾기〈SBS 오전 9·50〉

한국전쟁 중 친구의 질투로 헤어진 첫사랑의 남자를 46년 동안 기다려 결혼한 황이선씨(63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처음 육군 소위와 갈래머리 고등학생으로 만난 정철모씨(68세)와 황씨. 사랑을 키워나갔고, 결국 결혼약속까지 하지만 친구의 질투로 헤어지게 되는데…. 그후 40년이 넘도록 혼자 살고 있던 황씨는 지난해 10월 ‘탈주 4백리’란 책에서 정씨를 발견, 극적인 만남을 이룬다.

[드라마]

▼ 3김시대〈SBS 밤9·50〉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호도하기에 급급한 전두환정권. 강경일변도로 치달아 4·13호헌 조치를 발표한다. 그러자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국민들의 분노는 각계 각층의 개헌서명운동으로 확산된다. 한편 86년 발생했던 5·3인천사태의 배후 주동혐의로 구속중인 이부영은 같이 수감중인 박종철군 고문 경관으로부터 진실을 전해듣고 이를 세상에 알리는데…

▼ 용의 눈물〈KBS1 밤9·45〉

양녕의 폐세자를 반대하던 황희와 김한로는 유배를 당한다. 하지만 양녕은 궐을 떠난 것이 그저 홀가분하기만 하다. 한편 방원은 이제 막 세자가 된 충녕을 왕위에 앉히고 자신은 상왕으로서 군왕 수업을 시키기로 결심한다. 이에 신료들이 집단 상소를 올리고 충녕도 대전에 찾아가 극구 만류하지만 방원의 뜻은 강경하다. 그리하여 조선조 최대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세종이 왕위에 등극한다.

[다큐]

▼ 해외다큐 TV인물전―사이비 교주 찰스 맨슨〈KBS2 밤12·10〉

소년원 시절부터 범죄자로 교육받은 찰스 맨슨. 그는 석방 후 히피세대의 심리적 허점을 이용해 맨슨 패밀리 집단의 우두머리가 된다. 사회에 대한 격렬한 증오에 사로잡혀 있던 그는 1969년 7인 살해사건, 라비앙카 부부 살해사건 등을 저지른다. 반면 도덕주의자인 검사 빈센트 부글리오시. 젊은 검사와 정신병적 살인광 맨슨과의 한판 대결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