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축조된 계양산성(山城)은 인천시 기념물 제10호. 지금은 성벽 일부만 남아있다. 계양구 계산동 계양산(해발 394m) 동쪽 능선의 성터에 오르면 계양구청 일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은 한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길목으로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 조선시대 임진왜란때도 명나라 군사와 왜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곽둘레는 1.18㎞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성벽은 거의 다 허물어져 원형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인천시는 성곽을 비롯, 샘터 망루 등을 복원하기 위해 곧 2차 지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