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하는 운동을 가리키는 말.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80년대 미국에서 보급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운동이다. 국내에는 호텔 피트니스클럽에서 ‘아쿠아로빅스’ ‘워터 에어로빅스’ 등의 이름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물속 운동의 장점은 동작이 간단해 수영을 못하거나 나이가 많아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비만한 사람이나 출산 후의 여성,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 등에게 훌륭한 운동.
올해 초 강습을 시작한 래디슨서울플라자호텔의 피트니스클럽 트레이너 김지연씨는 관절통이나 다리 근육의 약화로 운동하기 힘든 사람들도 할 수 있다고 설명. “물에서는 부력 때문에 지상에서 하기 힘든 동작도 무난히 할 수 있는데다 같은 동작을 할 때 에너지는 4배 정도 더 소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온은 섭씨 28∼32도. 물이 가슴까지 오는 정도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고 무리가 없다. 걸어다니거나 무릎을 앞으로 높이 올려차듯이 뛰어가는 등 단순한 반복 동작으로도 심폐지구력과 근력의 유연성을 강화한다. 30분 수영의 운동 효과를 내려면 45∼60분 계속 움직이면 된다.
다음은 김씨가 소개하는 아쿠아틱 엑서사이즈의 워밍 업 동작.
①몸통을 앞으로 이동하면서 팔을 펴고 손바닥을 앞으로 해서 위로 물을 긁어올린다. 몸통이 뒤로 이동할 때 손바닥을 뒤로 해서 아래쪽으로 물을 긁어보낸다. 팔과 등 부위 운동에 효과적이다.
②다리를 옆으로 벌렸다가 다시 차렷 자세로 모아준다. 허벅지 안쪽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 다리를 옆으로 벌릴 때 손가락을 붙이고 손을 컵을 받치듯 오므려서 물을 위로 밀어주면 좋다.
③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한번씩 엇갈려 바꿔주고 앞으로 나온 다리 방향으로 허리를 비튼다. 하체 운동에 효과적인 동작.
④⑤한쪽 다리를 뒤로 빼서 종아리를 스트레치하고 뒤쪽 다리를 가슴쪽으로 끌어당겨 팔로 감싸안고 기다린다. 각 동작을 10초 동안 한다. 종아리와 허리 스트레치 운동.
①∼③번 세가지 동작을 10∼20회 정도 반복한다.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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