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 7연승 선두 독주

  • 입력 1998년 5월 10일 20시 16분


역시 박경완. 현대의 안방 살림꾼 박경완이 3대3의 살얼음을 딛는 경기에 한 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 박경완은 10일 잠실 OB전에서 9회 선두타자로 나와 OB의 구원투수 김경원과 끈질긴 승부끝에 제7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1백30m가 넘는 큼직한 가운데 결승홈런을 날렸다. 현대가 4대3으로 승리해 7연승.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대―OB전은 실책의 연속.1회 현대의 수비 1사 1루. 현대는 OB 김동주 심정수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격수 박진만과 2루수 이명수가 병살을 의식하다 잇따라 실책을 저질러 2점을 거저 내줬다.

OB의 5회수비 2사 1루 상황. 현대의 1루주자 박진만이 2루를 훔칠 때 OB포수 김태형의 송구가 중견수쪽으로 흘렀다. 박진만은 이 틈에 3루까지 갔고 이어 전준호의 가운데 안타로 홈을 밟았다.OB는 2대1로 쫓긴 5회에 안경현과 김민호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으나 7회 수비에서 포수의 송구를 유격수 김민호가 가운데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2점을 헌납, 동점을 허용했다.

OB 심정수는 4회 가운데 안타를 때려 18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군산에선 쌍방울이 9회말 2사만루에서 터진 김기태의 시즌 4호 끝내기 안타로 7대6으로 역전승했다. 쌍방울은 3연승.

전날 LG의 에이스 최향남을 두들겨 12대3으로 대승했던 쌍방울은 이날도 김기태 최태원의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달아났으나 4회 뒤집혔다가 재역전승했다. 김기태는 1회에 7호홈런을 쏘아올려 3경기 연속홈런의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부산의 삼성―롯데전과 광주 한화―해태전은 비로 취소돼 11일 오후3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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