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5일부터 9일까지 묘향산 향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의 실무협의회에서 이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수로 근로자들은 그동안 숙소와 부지공사현장, 골재채취지역, 경수로 하역항인 양화항(港)지역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통행에 제한을 받았고, 휴가때에도 금호지구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북한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등 금호지구와 멀리 떨어진 이름난 경승지의 방문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북한측은 이번 회의에서 외교부대변인이 7일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가 이행되지 않으면 동결된 핵설비를 개봉하겠다’고 위협한 배경을 설명하며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중유의 적시 공급 △경수로 조기 완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정 제시 등을 요구했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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