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많은 질문이 경제와 관련된 것들이었는데 질문과 대답이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TV뉴스나 신문에서 매일 듣고 읽어서 이미 알고 있을 법한 내용들의 질문을 다시 대통령에게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질문이 그래서인지 답변도 구체성이 다소 떨어지는 듯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태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초반에는 제법 무게 있는 질문으로 진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중반에 가서는 정책토론인지 코미디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다.
TV를 보며 방청석 질문자의 엉뚱한 이야기로 웃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사회자의 능숙하지 못한 진행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나성권(전북대 상과대학 경영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