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품인가〓정부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국민주택채권 지역개발채권 서울도시철도채권 등을 말한다. 만기는 대체로 3∼5년으로 발행되는데 유통중인 국공채중 자신이 원하는 기간만큼 만기가 남은 채권을 선택하면 된다.
고객입장에서는 채권이라는 단어에 주눅들 필요 없이 만기까지 남아있는 기간에 정기예금을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규모가 큰 증권사에서 물량이 있을 때 수시로 판매하므로 미리 전화로 문의한 뒤 증권사를 찾아 간다. 고객에게 통장대신 카드를 발급하는 증권사가 많다.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정기예금은 ‘지금 1백만원을 넣으면 만기에 이자 15%를 합쳐 1년후 1백15만원을 받는다’는 식이지만 채권은 반대로 계산한다. 채권값도 주가처럼 변하므로 ‘1년 뒤(만기)에 채권에 써있는 액면가 1백만원에다 표면금리 5%를 합쳐 1백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지금 90만원에 산다’는 식이다.
이 경우 약 16.7%만큼 할인하는 셈인데 이를 ‘유통수익률’이라 부른다. 고객은 채권을 유통수익률로 할인한 가격에 사는 셈.
유통수익률은 수시로 변동된다. 최근 △국민주택채권이 만기에 따라 연 16.5∼18.5%(세후) △지역개발채권이 연 16.8∼19.5%(세후) 수준.
▼장단점〓채권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은 채권을 살 때 유통수익률에 매겨지지 않고 표면금리에 매겨진다.
그러나 채권만기전에 팔면 매각당시 유통수익률의 변화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자금여유기간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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