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테크노파크協」회장 김기삼 조선대총장

  • 입력 1998년 5월 13일 19시 29분


“테크노파크사업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놓여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고 21세기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첨병역할을 할 것입니다.”

2월 출범한 전국테크노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선대 김기삼(金淇森)총장은 “지금부터라도 산학연(産學硏)이 하나가 돼 신기술을 개발하는 테크노파크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노파크란 특정지역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대학 연구기관 기업의 인력과 기술력을 한 곳에 모은 일종의 기술연구단지.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대만의 신죽(新竹)단지 등이 외국의 대표적인 테크노파크다.

“무엇보다 우리 형편에 맞는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조성해야 합니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분야를 선정해 나갈 작정입니다.”

김총장은 “이제 대량생산과 도입기술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다품종 소량생산과 고부가가치의 신기술 개발만이 우리 기업의 살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앞으로 5년간 각 지역에 2백5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지만 부지를 매입하고 시설을 갖추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10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경기 대구 경북 인천 광주 전남 충남 등 6개 지역이 시범단지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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