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로 준우승에 머문 야르모 산델린(스웨덴)이 최근 언론에 폭로한 당시 상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면 고의성 여부를 떠나 오메라의 반칙은 사실.
오메라는 두번째 퍼팅을 위해 볼을 리플레이스하면서 마크 지점보다 1㎝정도 홀컵에 가깝게 볼을 놓은 것. 결과는 2피트짜리 파퍼팅 성공.
이는 주말골퍼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정규대회에서는 치명적인 반칙. 최소 2벌타, 심하면 실격.
다행히(?) 오메라는 대회가 종료된 이후 이의가 제기됐기 때문에 18만4천달러의 우승상금을 토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지난 17년간 쌓아온 그의 명예는 큰 손상을 받을 것이 뻔하다. 29일부터 열리는 98유러피언투어 도이치뱅크오픈에 출전할 그가 눈을 부릅뜬 유럽 갤러리들에게 둘러싸인 채 과연 마스터스대회에서 보여준 신들린 듯한 퍼팅을 재연할 수 있을지….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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