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노동부에 따르면 4월중 기업의 구인수는 3만4천1백5명으로 1월(1만3천8백90명)에 비해 1.46배 늘어났고 구직자수도 1월 5만8천7백25명에서 16만2천12명으로 1.76배가 증가했다.
구직자가 더 늘어남에 따라 구인과 구직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구인배율이 취업통계를 잡기 시작한 87년 이후 최저치인 0.21을 기록, 3월(0.26)보다 0.05포인트가 떨어졌다.
즉 3월에는 일자리 하나를 놓고 4명이 취업경쟁을 벌였으나 4월에는 5명이 경쟁할 정도로 고용사정이 나빠진 것이다.
이는 실직자들이 생활안정자금 대출이나 공공근로사업의 자격을 얻기 위해 구직등록 창구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라는 것.
또 인력은행 등 직업안정기관을 통한 취업자가 4월에는 1만2백16명으로 1월(3천5백75명)보다 1.8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용안정센터를 증설하고 전문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취업알선 업무를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취업 기회가 가장 높은 10대 직종은 △보험영업원 △전화외판원 △선전원 △제품운반원 △시장판매원 △계산대수납원 △여행안내원 △연사기(실꼬는 기계)조작원 △일반영업원 △고객관리사무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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