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회의가 월드컵 주경기장 명칭을 외국회사에 판매해 건설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업체의 이름을 딴 미국 미식축구장 ‘퀄컴 스타디움’이나 맥주업체의 이름을 단 야구장 ‘쿠어스 필드’의 경우 이름값만 각각 6천만달러와 2천만달러에 달한다는 것. 따라서 연인원 3백60억명이 관람할 월드컵의 주경기장 이름은 최소 1억달러(약 1천4백억원)는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PCS 보유자들은 46.2%가 명칭권 판매를 찬성하는 ‘실리적’ 태도를 보였다. “경제사정이 어려우므로 명칭권 판매도 무방하다”는 것. 반면 국가적 자존심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46.2%여서 찬반이 팽팽했다. 반대자중에서 “월드컵 유치의 의미를 반감시키므로 반대한다”는 사람은 28.8%, “국민모금운동을 벌여서라도 우리가 건설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람은 17.4%였다.
〈신연수기자〉
이 조사는 동아일보와 한솔PCS가 공동 운영하는 텔레서베이 결과입니다.
▼조사방법〓PCS사용자 1대1 텔레서베이
▼조사일시〓98년5월14일 오전11시반∼오후2시반
▼유효응답〓3백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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