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스승의 날]김보화/백화점 장삿속 눈살

  • 입력 1998년 5월 15일 08시 27분


최근 교사들의 촌지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승의 날을 맞아 어떻게 감사표시를 할 것인가도 화제였다. 편지를 쓴다거나 1만∼3만원 하는 도서상품권을 드리겠다 혹은 정성만 담은 작은 선물을 드리겠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정부 당국도 촌지수수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강력히 제재하고 단속하며 촌지근절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사회 전반의 이같은 취지와는 맞지않게 일부 백화점에서는 스승의 날이라 하여 8만원에서 20만원까지 하는 정육세트, 고가의 선물 등을 선보이며 학부모들에게 사도록 권장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모든 분야에서 거품빼기에 노력하는 국민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행해지고 있는 일부 백화점의 몰지각한 상술은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 학부모와 백화점 관계자는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한다.

김보화(서울 서초구 반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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