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 걸음마 단계의 풀뿌리가 큰나무 뿌리에 엉켜 기형적으로 자라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특정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출신 후보라야만 당선되는 정당본위 지방자치가 과연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인가.
후보자의 자질과 됨됨이를 전혀 고려치 않고 그저 어느 정당 후보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망국적 선거풍토가 더욱 고착화되는 느낌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진정 냉정한 판단의 주권행사가 필요한 때다.
6·4지방선거에서 국민 각자가 이성을 찾지 못하면 동서화합이니 국민대통합은 허울좋은 말잔치에 불과할 것이며 지역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김석정(전북 군산시 나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