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스승의 날]이영숙/촌지등 말많아 차라리 폐지

  • 입력 1998년 5월 15일 08시 27분


스승의 날을 맞아 각종 매스컴에서 촌지문제가 나올 때마다 울적하고 스승의 날이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승의 날이 되면 왠지 가슴이 뜨끔뜨끔하고 동네에서 선생이란 자를 이상한 돈벌레 보듯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기 때문이다.

친구가 상을 타면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뭐 얻어 먹어서 상주었다고 떠드는 아이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스승의 날을 정해 놓지 않더라도 스승을 찾을 사람은 찾게 되고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은 수시로 편지 전화 등으로 감사를 표시할 것이다.우선 교사들 먼저 전체 교사가 사회적으로 무슨 죄인이나 되는 듯 색안경으로 바라보는 일이 없도록 몸가짐을 철저히 해야 하겠다. 하지만 스스로 문을 여닫고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며 남의 물건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아이로 자라도록 학부모도 교사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영숙(부천 원미구 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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