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실천적 의지에 주목해온 서울대 황경식교수. 그는 자유시장 체제의 구조적 불공정성을 꿰뚫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게으른 부자와 부지런한 가난뱅이 사이에 ‘제논의 패러독스’가 적용돼서는 안된다는 주장. 아무리 빠른 아킬레스도 출발점에서 앞선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는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은 ‘손’을 봐야 한다는 것. 철학과현실사. 15,000원.
▼ 한일교류사 ▼
일본에서 고고학과 역사를 연구하는 재일한국인 이진희 강재언씨가 2천여년의 한일(韓日)교류사를 통사 형태로 간결하게 정리했다.
양국의 고고학적 유물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일본인이 역사적으로 뛰어난 단일민족이었다는 ‘야마토(大和)민족론’의 허구를 파헤친다. 학고재. 12,000원.
▼ 진짜 나와 가짜 나 ▼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던 석용산 스님의 순례 기행문.
호주여행에서의 방황과 수행, 그리고 인도와 히말라야 설산에서 성자들을 만나 깨달음의 고행길에 오르는 여정을 담았다. 재산문제로 인한 잡음 등 그간 수행자로서 겪어야 했던 갈등과 고뇌도 솔직하게 들려준다. 문학수첩. 8,000원.
▼ 마하박가 ▼
시공사가 유마경 법화경에 이어 세번째로 펴낸 불교경전.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팔리어(語) 율장(律藏)’편. 팔리어 경전은 히말라야 티베트를 거쳐 중국으로 건너간 산스크리트(범어·梵語) 경전과 달리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 남쪽으로 전해졌다. 마하박가는 이 경전의 첫 부분인 율장 가운데 하나. 전3권. 각권 14,000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