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여론조사/충북]「자민련對한나라」구도깨져

  • 입력 1998년 5월 17일 20시 10분


충북은 역대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전신인 당시 집권당과 야당인 자민련이 박빙의 게임을 벌였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 충북지역 현재의 민심은 자민련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련의 이원종(李元鐘)후보는 48.1%의 지지를 얻어 18.7%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한나라당 주병덕(朱炳德)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앞서가고 있다. 예상 당선후보를 묻는 설문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이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자는 61.0%, 주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자는 14.0%였다. 또 ‘야당후보 당선론’에 대한 공감도가 18.6%였던데 비해 ‘여당후보 당선론’에 대한 공감도는 65.3%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22.6%, 24.9%의 지지를 얻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고 한나라당은 8.7%, 국민신당은 3.2%였다. 무당파는 40.5%를 차지했다. 따라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단일후보로 출마한 이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당파를 상대로 한 2차 설문결과에서도 33.0%가 이후보에 대해, 17.8%가 주후보에 대해 호감도를 보여, 무당파내에서도 이후보의 잠재적 지지층이 더욱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영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