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7일 부산 롯데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롯데 차명주로부터 프로야구 통산 1백99호이자 올시즌 6호 만루홈런을 날리며 최근 3경기 연속홈런의 고감도 타력을 자랑했다. 이로써 우즈는 홈런 모두 8개로 김기태 이승엽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OB는 0대2로 뒤진 3회 정수근 김동주의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우즈의 만루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을 뽑아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OB는 6회에도 안경현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1회 김영일 박정태 임수혁의 안타와 상대 내야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먼저 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 가는 듯 했으나 우즈의 만루홈런 부담을 끝내 떨치지 못했다.
한편 요란하게 방울소리를 울리며 달리던 쌍방울의 질주는 6연승에서 멈췄다. 쌍방울은 해태와의 전주 연속경기 1차전에서 해태 오철민―임창용의 호투에 눌려 불같이 달아 오르던 방망이가 수그러드는 기세를 보였다.
해태 임창용은 이날 1세이브를 추가, 1패 9세이브로 삼성 파라에 이어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쌍방울은 윤형배―박성기―김현욱―김유진―오상민 등 무려 5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강영수 심성보의 홈런으로 맹추격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부산(OB 1승·연속경기 1차전)
OB 005 001 010
롯데 200 000 012
승:김상진(선발·1승2패)
세:진필중(7회·3승1패4세)
패:차명주(선발·3패)
홈:우즈(3회4점·8호·OB)
△전주(해태 2승·연속경기1차전)
해태:002 100 110
쌍방울:100 100 010
승:오철민(선발·2승3패)
세:임창용(7회·1패9세)
패:윤형배(선발·2패)
홈:강영수(4회·2호) 심성보(8회·2호·이상 쌍방울)
〈김화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