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전 월드컵대표 이기형의 연속골로 라이벌 울산 현대를 대파하고 홈 8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삼성은 17일 열린 98필립모리스코리아컵 프로축구 수원경기에서 올 아디다스코리아컵 우승팀인 현대를 맞아 융단폭격으로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4대0으로 대승했다.
특히 월드컵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돼 소속팀에 복귀한 뒤 13일 포항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렸던 ‘중거리포’ 이기형은 이날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2게임연속 득점을 이루며 대표탈락의 한풀이를 했다.
삼성은 후반 12분 동안 3골을 몰아넣는 골 집중력을 과시하며 현대에 완승했다.
현대는 골잡이 김현석의 부진에 따라 완패로 무릎을 꿇어 원정경기 4연속 승리 행진을 멈췄다.
삼성은 이날 초반부터 현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전반 27분 조현두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정용훈이 골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슛, 선제득점을 이뤄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후반전에서도 체력이 떨어진 현대를 제압하며 일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삼성은 12분 이기형이 프리킥을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박건하 윤성효가 불과 12분 동안에 잇달아 골을 터뜨린 것.
한편 천안 일화는 대전시티즌을 맞아 이석경의 선제골과 용병 루비의 결승골로 2대1로 이겨 3게임무패로 승점7을 확보,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배극인기자〉
△수원
삼성 4(1―0 3―0)0 현대
득점〓정용훈(27분·도움 조현두) 이기형(57분) 박건하(64분) 윤성효(69분·이상 삼성)
△안양
LG 2(1―0 1―0)0 전남
득점〓제용삼(40분) 정광민(49분·도움 김대성·이상 LG)
△천안
일화 2(2―1 0―0)1 대전
득점〓이석경(36분·도움 조우석) 루비(38분·도움 이기범·이상 일화) 김은중(42분·도움 신진원·대전)